마음의 벗-새 들


       공작새 한 마리 날개를 펴고

       돌고 돌며 내 마음 현혹하기에

       눈길과 마음이 그의 뒤를 좇아

       어두운 숲속으로 빠져 들어가

       산짐승에 찢겨 상처 입었다네.


       검은 새 한 마리 내 곁에 와

       꺄룩 꺄룩 슬픈 울음 울기에

       숯덩이 마음 활짝 열어 놓고

       마음들이‘하나’로 어우러져

       아아, 나도 함께 울어주었네.


       독수리 내 머리 위를 돌다가

       갈고리 손톱으로 달려들기에

       미소 지으며 손 내밀었더니

       손바닥에 날개를 접고 앉아

       비둘기 눈빛의 친구 되었네.


       하얀 새 한 마리 날아오더니

       금 빛‘평화’를 뿌리기에

       마음에서 흰 보자기 꺼내어

       금빛‘평화’모두 쌓아 묶고

       가슴 깊은 곳에 감싸 안았네.


       새 들은 다채롭고 다양하지만

       때를 따라 마음친구 되어주어

       하늘의 선물을 알게 해 주네

       그들과 나눈 슬픔도 웃음도

       이제 남은 것은 기억뿐이네..


       한 은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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