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수 143
마음의 벗-새 들
공작새 한 마리 날개를 펴고
돌고 돌며 내 마음 현혹하기에
눈길과 마음이 그의 뒤를 좇아
어두운 숲속으로 빠져 들어가
산짐승에 찢겨 상처 입었다네.
검은 새 한 마리 내 곁에 와
꺄룩 꺄룩 슬픈 울음 울기에
숯덩이 마음 활짝 열어 놓고
마음들이‘하나’로 어우러져
아아, 나도 함께 울어주었네.
독수리 내 머리 위를 돌다가
갈고리 손톱으로 달려들기에
미소 지으며 손 내밀었더니
손바닥에 날개를 접고 앉아
비둘기 눈빛의 친구 되었네.
하얀 새 한 마리 날아오더니
금 빛‘평화’를 뿌리기에
마음에서 흰 보자기 꺼내어
금빛‘평화’모두 쌓아 묶고
가슴 깊은 곳에 감싸 안았네.
새 들은 다채롭고 다양하지만
때를 따라 마음친구 되어주어
하늘의 선물을 알게 해 주네
그들과 나눈 슬픔도 웃음도
이제 남은 것은 기억뿐이네..
한 은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