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수 17
2 주에 한번씩 맞는 항암주사를 맞는 날이다. 몇시간동안 병원에서 여러가지 약 을 혈관으로
투입시킨 후에 72 시간 투입되는 약물주머니를 달고 퇴원하게 된다. 주사를 맞는 그 주에는
사람이 완전히 초죽음이 되는 듯 괴롭기만 하다. 속은 울렁거리고 배 속에서는 뱀 이 회를
치는듯한 아픔과 고통이 있다. 물도 마시며 하루에 몇번이고 토해내야 한다. 무엇을 먹고
평안히 소화시킬 수 없어 위를 갈아앉히는 약을 계속 먹고 또 통증을 막는 약도 먹게된다.
가만히 있어도 계속 차 멀미를 하는것 같고 세상이 제대로 느껴지지를 않을 뿐 아니라 너무도
괴롭다 못해 죽는것이 낳을듯 싶어진다. 소장주머니 까지 달고았으니 그것은 물 만 마셔도
비워달라고 알린다. 오늘 주사는 어떤 종류의 것들일가? 새벽 4 시부터 깨여서 가슴을 울렁이고
있었다. 그것을 맞은 그 일주일 동안 나는 또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새벽에 병원으로 갔다. 몸무게가 많이 줄었다. 면역을 잃치 않으려 온힘을 다해 열심히
먹었는데 지난주 보다 3 파운드가 줄은 것이다.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있는데 Y 권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다급한 음성이었다. 스트레스에 쌓인
목 쉰 소리였다. "목사님, 지금 제가 목사님을 꼭 뵈야 하는데 어디 계세요? 저희 집 좀 방문해
주실 수 없으세요?" 나는 지금 병원에서 항암 주사를 맞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고 오후시간이
되야 SC 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해 주었다. 그는 급한 일이라며 병원을 찾아 오겠다고 했다.
나는 내가 이처럼 연약한 상태에 있는데도 하나님께서는 상한 영혼을 내게 보내시니 내가
거절 할 수 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할 수 만 있다면 주님의 도구가 되야지......" " 내 한 몸
하나님이 상한 영혼을 보내시어 쓰시기를 원하시니 내어 드려야지" 라고 생각하며 그를 영접
했고 주사를 맞고 있는 내게 그는 상한 심령을 쏟아 놓았다. 어떻게 하여야 이 상처입은 영혼
에게 하나님의 치료와 사랑을 경험하게 할 수 있을 가? 상한 자존심은 상처와 미움과 원망을
자아내고 더욱 깊은 악마의 손에 끌려가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저를 그 골짜기에서 끌어낼 수
있을가? 하나님의 고귀한 영혼이 악마의 손에 조종당한다. "주여! 건저 주소서! " 오늘 나는
성령을 의지하여 이 영혼을 어루만저 주어야 한다. 그의 상처를 치료받도록 보혈을 그 위에
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는 할 말 을 모른다. 성령을 의지해야만 한다. "내 입술에 사랑과
소망과 지혜와 위로와 생명을 담아 주소서. 그 아무도 정죄하지 말게 하소서. 그 아무의 편에도
서지 말게 하소서. 오직 당신의 심령과 이름으로 치료하시는 도구 되게 하소서. 위로하고
사랑하고 용납하고 용서하며 당신앞으로 인도하는 도구 되게 하소서" 기도하는 마음이였다.
여린 심령들이 왜 이리 내 마음을 저리게 할가? 하나님이 내게 주신 고마운 마음이겠지!
우리 주님은 세상을 바라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을가? 그렇기에 그는 두 팔 벌리며 피와
물이 남김없이 쏟아지는 품으로 저들을 부르시고 안아 주시는 것이 아닌가? 누구든지 그의
품에 안기기만 하면 치료를 받고 위안을 받아 평안을 경험한다.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른
평안을 얻는데 목표를 두고 주님 품에 안기도록 도웁는것이 내 일 일 것이다. "당신의 도구
되게 해 주소서." 조용히 기도 드렸다.
흙으로 빚어진 사람들은 흙의 사람들과 어우러져 서로 인정해 주고 인정받으며 공동체라는
테두리 안에서 유익을 주고 받는 가운데 가치와 보람과 소속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러한
삶 에 위협을 느끼면 흙의 사람은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리고 불안을 느끼게 된다. 공동체
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은 자존감과 안전한 영역을 잃어버리는 일이며 꼭 필요한 요새에서
밀려나는 일 은 심리적인 생존에 위협을 경험하는 것으로서 그런 상황이 생기면 결사적인
노력으로 평상적인 삶 의 상태를 유지하고자 애 쓰게 된다. 이 노력의 방법은 주님 안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발휘하는 지혜를 따르면 주님께서 주시는 보호아래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지만 사람들은 흔히 불안을 해결해 보려고 마음에 도사리고 있는 분노와
불안에 지배를 받고 공동체를 향해 격투를 벌이는 자기보전을 위한 방어책을 쓰게 되며
더욱 깊은 세력의 수렁으로 빠져들게 되어 공동체에게 더욱 큰 배척을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개인은 공동체를 향해 싸울 생각을 버리는 것이 현명한 길 일 것이다. 하나님께 맡기고
선한 곳으로 인도하시기 위한 기도를 묵묵한 자세로 드리며 인내심을 길러야 할 것이다.
난 성령께서 인도하시는대로 순종하는 길 을 기뻐하고 있었다. 내 불편은 우선으로 여길 수
가 없었다. IV 약을 투입시키는 동안 어지럼증이 있었다. 배가 요동을 친다. 아직 1 시간 30 분
은 더 있어야 한다. 이 약은 어떤 반응을 줄지. 배에서 구렁이가 회를 치는것 같은것은 언제
멈추게 될지? 예수 이름으로 나는 선포하리라. "다 나았다." 고. 하나님은 믿는 자를 치료
하시는 분. 관용하시고 축복하시는 분. 예수그리스도께서 현현하신 후로는 모든것이 좋은것에
"Yes? 가 되지 않았는가?
(한은총-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