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 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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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 글 | 간증 |
밤 10 시부터 성령과 교통하고 싶어 엎드렸다 앉았다 기도했다 하며 애 썼다. 내가 애쓰는 만큼 그 후 에는 성령의 충만함이 찾아오곤 하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나는 새벽 4 시면 "꼭 깨워주세요" 하면서 잠을 좀 자려고 했지만 말똥거리는 의식으로 인해 3 시에 진지한 기도를 시도했고 성령께서는 나를 수많은 기억을 되살려 회개거리를 만나게 하셨다. 내가 버러지임을 고백했다. 썩은 것만 쫒는 구더기임을 고백하니 정말 비참하기 짝이 없는 자신이 보였다. 모든 곤충들이 하나씩 떠오르며 그들에게서 내가 아닌 것을 발견할 수 없었다. 사물을 보며 자신을 보는 눈 이었다. 모기-병균을 전염시키며 독침을 쏘고 피를 빨아먹는 나를 보았다. 죽어도 좋으니 바른말로 찌르고 마는 벌과 같은 나도 보았다. 바퀴벌레처럼 사람 눈을 피해 어두운데서만 활개 치는 나, 하루사리처럼 잠시 있다 없어질 세상이 아쉬워 따스하고 빛나는 빛 을 맴도는 나, 굼벙이 처럼 환경에 엎드려 한때의 "맴맴" 소리의 기회를 기다리는 나. 전갈처럼 나를 위협하는 자들에게 독침을 쏘아 죽여 버리려 꼬리를 말고다니는 나, 나비처럼 너풀거리며 내게 꿀 을 먹여줄 꽃들에게 잠시 쉬었다가 또 다른 신선함을 원하여 옮겨다니는 나, 날개는 달고 있지만 날지 못하는 자신이 불안하여 땅굴을 파고 먹을 것을 재어놓으려는 나, 메뚜기처럼 뛰어봐야 그 적은 풀밭 테두리 안 인걸 그곳에서 날개를 폈다 접었다 하며 풀잎위에 앉아 세계의 정상 봉에 앉아 있는 듯 우쭐거리는 나,
"이" 처럼 날지는 못하지만 밟을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기어 다니며 후미진 곳 때가 낀 곳 냄새나는 곳 을 파고들어 내 먹을 피를 빨아대고 살 을 물어뜯는 나, 여왕벌처럼 앉아서 일벌들이 벌어다 주는 노동의 삯을 그냥 먹어치우려는 나, 썩을 육체를 아끼고 사랑하여 무엇이건 닥치는 대로 취하고 얻고 누리고 유지하려는 끈질긴 생명력....... 아 나는 내가 싫었다. 정말 구더기처럼 느껴졌다.(욥 26:5) 내 존재의 의미가 무엇이냐? 그냥 소멸 돼야 마땅한 것이다. 그 아무도 슬퍼해 줄 필요도 없고 아쉬워 해 줄 필요도 없고 사랑해 줄 필요도 없는 쓰레기일 뿐이다. 그냥 없어지고 싶었다. 처절한 절망속에 그냥 엎드러져 있어야할 존재라면 불쌍하기 짝이 없는 나다. 그러나 나는 위를 바라보며 인애를 베푸신 나의 주인 앞에 선다. 그리고 그가 베푸신 은혜를 헤아려 본다.
"복음" 은 나에게 소망의 고개를 들게 한다. 나 같은 보잘것없는 버레같은 것을 하나님은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시며 무조건 받아주신다고 하실 뿐 아니라 버러지를 "벗"이라고 불러 주시기 까지 한다. 또한 아들로 삼으시고 그의 놀랍고 찬란한 나라의 왕손들로 영원히 살게 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그곳에서는 버러지 같은 속성들이 다 소멸되는 곳이다. 오직 거룩하고 아름답고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것만 나타나는 곳 이다. 벌레들이 기적적인 mutation 을 거쳐 그러한 존재들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가? 믿을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믿는 자 는 복 되다고 말씀하신다. 나는 이 사실을 믿음으로 붙잡고 울부짖었다. 절망을 딛고 일어나 소망의 놀라운 약속을 붙들고 눈물범벅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기적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그 대가를 치루셨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쓸모없는 쓰레기들을 황금덩이로 만드시기 위해 하나님은 그 대가를 치루셨다. 그것은 자신을 그 쓰레기 속에 던지시고 그들과 함께 어우러져 용광로에 녹여내어 황금이 되게 하시는 사랑의 댓가였다. 그와 연합된 쓰레기들은 그와 함께 황금 보석이 된 것이다. 하늘나라 왕 의 보좌 앞에 놓여질 아름답고 귀한 보화들이다. 이 사실을 믿고 그와 연합하는 자에게만 이러한 놀라운 변화가 허락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비웃는 자가 있어도 좋다. 어리석다고 조롱하는 자가 있어도 좋다. 지푸라기를 붙잡는 꼴 이라고 껄껄대도 좋다. 나는 이 사실을 믿고 그 소망 속에서 즐거워하기를 원하고 그 놀라운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기쁨 속 에서 나날을 보내고 싶다. 그래서 나는 절망 후 에 소망을 주신 "그리스도 예수"께 감사의 통곡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은혜를 믿고 은혜 속에 살면서 하나님의 성품에 이르는 것이다. 그것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 - 곧 "악을 미워하는 삶"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악을 싫어하신다. 악 과 더불어 살면서 하나님의 은혜 속에 거할 수 가 없다는 것이다. 악을 행하는 순간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시던 임재를 걷어 가신다. 그럴 때면 나는 또다시 옛 모양을 하고 신음하며 고통 하는 것이다. 그 은혜 밖에서는 버러지의 삶 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다. 한번 은혜를 맛본 나는 소망을 버릴 수 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내 악한 행실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행실들을 떠올렸다. MYK, MAS,JSY, SMH, NJH, NHN, JKJ, HKH, PHH, HMH……. 나는 내 상처만을 내 세우며 그들을 탓했지만 모두들 오히려 나의 완악함의 피해자 들이었다. 용서를 빌었다. X의 피로 나를 씻고 또 씻고........
나는 7 시 가 다 되어서야 기도와 묵상을 마치고 잠 이 들었다. 평안한 몇 시간의 잠이었다. 마음의 독 과 악 을 씻어내어 빈 마음이 된 심령에 가난함을 경험하는 복 된 잠이었다.
한은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