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서는 고난당하는 이웃을 만나면 어떻게 위로하시는지요?  여러분이 아픔을 겪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가장 고마운 친구라고 여겨지시는지요? 마음을 같이해 주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실런지요?
   
     사람들이 슬픔, 아픔 또는 근심 걱정을 만났을 때 소위 가까운 사람이라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기 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함께' 해 주어야 위로를 받고 문제나 슬픔을 털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데 '함께' 해 주는 대신 더 지혜로운척, 아는척, 해결책을 제시하는 듯 권면, 또는 설교를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함께" 해 줄 수 있는 것만이 친구로서 이웃으로서 상대를 위한 최대의 위안을 주고 또 그것이 '선물'이 되 주는 것입니다.
   
    오늘 욥기서에 보면 욥의 고난을 위로하기 위해 친구 셋 이 각곳에서 찾아 왔습니다. 그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욥의 고난이 자기들의 고난처럼 느껴졌으므로 어떻게 사람의 말 로 위로할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다만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과 슬픔을 느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것도 7 일씩이나....   진정한 친구들이 일주일이나 자기곁에 있어주어 말없이 고난에 동참해 준다는 사실앞에 욥은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주일을 지나면서부터 친구들은 욥과 동감해주는 마음을 벗어나서 자기들대로의 생각과 가치관과 뜻을 가지고 욥 을 반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욥에게 설교했습니다. 잘못한 것을 뉘우치라고 권면했습니다. 철학을 이야기 하고 자신들의 사상을 내세웠습니다. 더 이상 그들은 욥 과 함께 해 주지 못했습니다. 답답하고 분통이 터질것 같은 욥 은 친구들을 반박했고 아무도 자기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살을 맞대고 살던 아내도 그의 고난을 바라보면서 동감해주는 대신 '죽으라' 고 소리쳤습니다.

    여러분의 경험은 어땠습니까? 아프고 외롭고 슬플 때 '함께 해 주는' 그 누군가를 간절히 소망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그 이해심 많은 사람, 곧 자신의 시간과 사랑과 관심과 이해를 내어주는 사람을 찾았을 때 오히려 실망하게 된 일 은 없으셨습니까?  내가 아플 때 '아프지 말라' 고 신경질 부리고 내가 슬플 때 '슬퍼하지 말라고' 장황하게 좋은 세상을 논하며 슬퍼할 일 이 없다고 자기 뜻 을 내 세우고 내가 울 때 '그까짓것 가지고 왠 눈물이냐?' 고 반박하고 내가 속 마음을 털어놓을 때 '더러운 마음이라' 고 정죄하고 또 내가 혼란을 느낄 때 '지혜로우라'고 잔소리 하고, 내가 외로울 때 '외로움을 감래'하라고 하는....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는지요?  이해받지 못한다는 더욱 큰 상처와 아픔과 외로움을 느끼게 되신줄 믿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함께 해 주는 친구를 원합니다. 우리가 있는 그 자리에서 만나주는 사람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교만하지 않고 지혜있는 체 하지 않고 우리 그대로의 사람과 함께 해 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을 원하는 것입니다.  울면 함께 울어주고 웃으면 함께 웃어주는 그 사람! 안그런가요?  내 자신이 그런 좋은 친구를 경험해 보지 못하면 나도 그 누구에게 그런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참 좋은 친구를 만나서 그 친구의 사랑을 경험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자살" 하는 사람을 보면 세상에 그 누구도 자기를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낄 때 사고를 저지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나 있는 그 자리에 마음을 함께 해 줄 수 있다면 우리는 큰 힘 을 얻게 되어 살아갈 용기가 솟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친구가 있다고 자신 하십니까?  여러분은 그런 친구가 되어 주시는지요?

    세상에서는 혹이 친구하나 없이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갈 지라도 예수님 한 분만큼은 누구에게나 그런 친구가 되어주고 계십니다.  오늘도 팔 을 벌리고 여러분을 환영하십니다. 양 손과 발 에서는 여러분을 위해 흘려주신 피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의 품을 찾아오는 자에게는 절대로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롬 8:1-2) 여러분이 어떤 처지에서 어떻게 피를 토하는 슬픔이나 억울함이나 후회나 잘못을 고백할 지라도 그분앞에 솔직히 쏟아놓고 용서와 은혜 입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을 그분은 말없이 받아주시고 들어주시고 품어주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위한 참 친구가 되어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무거운 집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 여러분과 함께 울어주시고 함께 웃어주시며 그 아무것도 정죄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여러분의 영원한 품이 되어주시기 위하여목숨을 내어주셨습니다.(요 15;13)

한 은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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